카메라

LG G8, 갤럭시 S10과 전격비교 ㄷㄷㄷ.jpg

정진호 3 4,295 2019.04.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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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서 LG G8 ThinQ와 삼성 갤럭시S10을 비교 분석한 바 있다. 갤럭시S10 출시 이후 사용자 반응과 장단점을 바탕으로, LG전자가 발표한 LG G8 ThinQ의 특징들을 비교하여 소비자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했다.

하지만 스펙이나 기능 비교가 전부인 그 기사로는 성능이나 품질 같은 핵심들을 확인할 수 없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양한 조건들일 비교해야 카메라 기능도 마찬가지라서 LG G8 ThinQ 출시 만을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그 때가 됐다.

지금부터 LG G8 ThinQ 출시 직후 열흘 남짓 사용하고 비교해 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LG G8 ThinQ의 장단점과 갤럭시S10과의 차이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 카톡튀 없는 LG G8 Thi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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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의 디자인적인 특징은 카톡튀가 없다는 것이다. 언더 글래스 디자인이라서 손에 쥐어도 손가락에 걸리는 거친 느낌이 전혀 없고 오직 지문 인식 센서만 그 위치가 느껴진다. 마치 카메라가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측면 버튼이나 전면 유리가 맞닿은 미세한 단차가 없었다면 스마트폰 전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다고 생각 했을지 모를 만큼 일체감이 뛰어나다.

하지만, 카톡튀가 사라진 자리를 0.5mm 두꺼워진 두께와 5g 증가한 무게가 메우면서 손으로 쥐었을 때의 느낌이 전작과 많이 달라졌다.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아니지만 막상 쥐어보면 두께나 무게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는 이런 느낌이 아쉬울 수도 있고 전작의 가벼움 보다 묵직한 안정감을 선호한다면 오히려 좋은 변화로 느껴질 수도 있다.

베젤 두께는 LG V40 ThinQ과 비슷한 수준이고 전작과 비교하면 조금 두꺼워진 느낌도 난다. 하지만 그런 방향을 고집한 덕분에 LG G8 ThinQ은 스마트폰 자체로 미국 국방부 군사규격 밀스펙(MIL-STD 810G)을 통과한 제품이 됐다.

여기에 더해 압축응력을 크게 개선한 고릴라 글래스6까지 후면 커버로 적용 했으니 시원한 개방감 보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더 좋은 선택될 수 있다.

통화용 스피커가 사라진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화면 어디에서나 소리가 들리는 CSO 스피커로 통화용 스피커를 대신하게 되면서 노치 면적을 넓히지 않고도 Z 카메라와 더 큰 센서로 무장한 전면 카메라를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노치 디자인 자체가 싫다면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단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칭찬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LCD는 아니지만 보기 편한 OLED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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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이 너무 강한 디스플레이는 눈에 강한 자극을 준다. 오래 쓰면 눈이 피로해 지는 것도 강한 명암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명암비가 높은 OLED 보다 LCD를 선호 하는 사람들이 생각 보다 많다.

LG전자의 G 시리즈는 그런 사람들에겐 희망 같은 제품였다.

플래그쉽 모델 중 유일하게 LCD를 고집 했기 때문인데 더는 그런 제품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LG G8 ThinQ 부터 OLED가 채택된 것이다.

대신, 눈에 오는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색 온도를 더 낮게 셋팅 됐다. 블루라이트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기본(색상 최적화) 모드가 7496K라서 8415K 였던 LG G7 ThinQ 보다 눈에 피로도 훨씬 덜하다.

기본적인 명암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갤럭시S10과 같은 쨍 한 셋팅이 아니라서 피로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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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의 기본 셋팅으로도 부족하다면 트루 뷰(True View)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LG G8 ThinQ에 처음 적용된 트루 뷰 기능은 스마트폰이 위치한 상황을 고려해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기 때문에 조명으로 인한 색감 차이에서 느껴지는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 현광등 조명 하에 7496K 였던 색온도가 6573K까지 낮아지는 것이 확인 됐고 그 변화는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수준였다.

여건 상 환경에 따른 색온도 변화를 일일이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애플에서 도입한 트루톤(TrueTone)과 목적이 동일한 만큼 효용성 자체에 대한 검증은 불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검증 받은 기술 방식인데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선 최초나 마찬가지니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만으로도 기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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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 유튜브, SONY CAMP HDR)

편안한 색감을 추구하는 LG G8 ThinQ도 높은 명암을 구현하는 HDR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서 스트리밍 받을 수 있는 HDR 콘텐츠 뿐만 아니라 HDR10으로 인코딩 된 로컬 파일을 모두 지원한다.

HDR 콘텐츠 재생 시 휘도 특성은 LCD 계열인 전작 보다 평균 밝기는 어둡지만 OLED 계열인 갤럭시S10과는 비슷했다. 실제 밝기는 갤럭시S10이 조금 높았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다.

HDR 콘텐츠 재생 시 꼭 확인해야 할 톤 맵핑 특성은 LG G8 ThinQ가 한 수 위로 확인 됐다. 하이라이트 영역에서 삭제되는 영역이 훨씬 적었고 그 단계도 훨씬 자연스러웠다. 대신 일부 장면에서 하늘 색이 조금 어두운 톤으로 표현되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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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LG G8 ThinQ의 색역 커버리지는 색상 최적화 모드 기준 DCI-P3 대비 98.1%로 계측 됐다. 영화 감상에 최적인 시네마 모드는 색상 최적화 보다 높은 99.4%를 기록했고 sRGB 색역으로 맵핑되는 인터넷 모드에선 DCI-P3 기준 88%까지 낮춰졌다.

사실, 제대로 된 sRGB 색역이 적용되려면 DCI-P3 기준 커버리지가 80%까지 낮아져야 하지만 이 정도까지 커버리지를 줄여 버리면 색 차이가 너무 심해진다. 88%에 맞춘 건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 업그레이드 된 전면 아웃포커스와 셀카 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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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에 적용된 카메라는 전면 1개, 후면이 3개다. 이 중 전면에 배치된 셀피 카메라는 F1.7 렌즈에 AF까지 가능한 새로운 모듈이 적용되면서 셀카 촬영시 더 선명한 사진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전면 카메라에 적용된 CMOS 센서 픽셀 크기도 1.0um에서 1.22um로 확대 되면서 화질 면에서 더 좋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게 됐는데 실제 그 차이를 비교하면 다음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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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듯이 LG G7 ThinQ의 셀카 사진은 미세한 눈썹을 정교하게 구분해 내지 못한다. 이와 달리 LG G8 ThinQ는 미세한 눈썹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화소는 더 많고 센서의 픽셀 크기도 비슷한 갤럭시S10은 눈썹의 미세한 표현이 가능했지만 전체적으로 뭉개진 듯한 느낌이 있었다.

피부의 질감이나 디테일을 포함해 전반적인 품질 만큼은 LG G8 ThinQ가 가장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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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 센서로 업그레이드 된 아웃포커스 능력은 이 정도다.

배경의 날림 정도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나 듀얼 렌즈 방식과 차이는 없지만 ToF 센서를 이용한 LG G8 ThinQ는 초점이 맞춰진 피사체 뿐만 아니라 동일 선상에 위치한 주변 물체까지 선명함이 유지 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이 가능했다.

대신, 초점이 맞춰진 피사체와 심도를 표현해야 할 부분의 경계에서 일부 뭉개짐 현상이 발견됐는데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 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LG G7 ThinQ와 갤럭시S10은 모두 싱글 렌즈에 소프트웨어 방식의 전면 카메라에서 아웃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 트리플 카메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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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의 후면 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 표준각(78도) f1.5 카메라와 1,600만 화소 광각(107도) f1.9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45도) f2.4 카메라가 조합됐다.

가장 먼저 트리플 카메라를 도입했던 LG V40 ThinQ과 사실 상 같은 구성이다. CMOS 센서의 픽셀 크기도 망원이 1.0um, 표준이 1.4um, 광각이 1.0um로 동일하다. 그래서 LG V40 ThinQ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 처럼 보일 텐데 꼭 그렇다고 할 수 없는 것이 LG G8 ThinQ다.

일단, 망원에 사용한 카메라 모듈에 변화가 있었다. 화소나 픽셀 크기는 그대로지만 S5K3M3 센서가 S5K3M5로 변경 됐다.  스펙만 보면 다를 것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것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ISP가 변경된 것도 주목해야 한다. LG G8 ThinQ의 카메라를 처리하는 ISP가 스냅드래곤855에 내장된 스펙트라 380으로 변경되면서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속도에서도 보다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를 거쳐 업그레이드 된 LG G8 ThinQ의 후면 카메라 화질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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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의 후면 카메라 중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망원 카메라다. 비교에는 경쟁 제품인 갤럭시S10이 사용 됐다.

일단 위 사진을 설명하자면 동일한 구도와 피사체를 촬영한 원본에서 해당 영역 만큼 잘라내 것으로, 제품에 따라 노출 특성이 달라 밝기는 차이가 있지만 해상력을 판단하기 위한 선명도 부분에선 LG G8 ThinQ의 망원 카메라가 좀더 앞선 것으로 판단된다.

LG G8 ThinQ은 실내 외 근거리와 원거리에 관계 없이 모든 조건에서 선명함이 유지 됐다.

이와 달리 갤럭시S10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원본의 선명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 또한 조건에 관계 없이 나타났다. OIS를 탑재했다는 건 좋지만 이런 소프트한 사진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참고로, 갤럭시S10에 적용된 망원 카메라의 CMOS 센서는 S5K3M3로 알려졌는데 이는 LG V40 ThinQ에 적용된 망원 카메라의 CMOS 센서와 동일한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LG G8 ThinQ에는 S5K3M5가 적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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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에 이어 확인해야 할 카메라는 표준각 카메라다.

표준각은 모든 스마트폰의 기본인 만큼 이번에는 LG G7 ThinQ까지 비교에 투입 됐다. 결과는 위에 정리한 4가지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인데 각각의 상황 특성에 맞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30cm 내외의 근접 촬영을 제외한 모든 조건에서 가장 선명한 사진을 담아낸 것은 LG G8 ThinQ였다.

LG G8 ThinQ은 f1.5의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지면서도 거의 모든 조건에서 칼 같은 선명함을 보여줬다. 30cm 이내의 근접 촬영에서만 조금 아쉬웠을 뿐 선명함이나 해상력 모두 전작인 LG G7 ThinQ 뿐만 아니라 갤럭시S10도 비할 바가 아니었다.

가변 조리개를 사용하는 갤럭시S10의 표준각 카메라는 f2.4 조리개에서나 어느 정도 선명한 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다. f1.5 조리개는 아쉬움이 많은 편인데 노출 확보가 어렵거나 심도 표현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을 듯 싶다.

30cm 이내의 근접 촬영은 f2.4 조리개의 갤럭시S10이 최고 였는데 f2.4와 f1.5의 비교니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다.

참고로, LG G8 ThinQ과 갤럭시S10은 CMOS 센서 자체가 다르지만 기본적인 조건들이 비슷해 선명함의 차이는 센서 보다 렌즈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동 렌즈 시절 f1.x 대 렌즈들의 소프트함과도 비슷한 느낌인데 선예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좋아 할 셋팅이 아닌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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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카메라의 승자는 갤럭시S10 였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갤럭시 S10은 더 넓은 화각을 제공하면서도 선명도가 가장 높았고 질감 역시 가장 뛰어났다.

LG G8 ThinQ의 광각 카메라는 망원이나 표준각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LG G7 ThinQ과 비교해도 소프트 했는데 그래도 질감은 나아져서 다행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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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도 조건에서 가장 뛰어난 건 LG G8 ThinQ 였다.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LG G8 ThinQ는 노이즈와 선명도 모두에서 갤럭시S10을 압도했다. 갤럭시S10은 오직 광각 카메라만 화질이 뛰어 났는데 주광에서의 품질 차이가 그대로 반영된 듯 싶다.

어쨌거나 저조도로 인한 노이즈 증가와 그로 인한 손실이 가장 적고 디테일 유지력이 가장 좋은 건 LG G8 ThinQ임이 분명하고 광각 만큼은 갤럭시S10이 최고라는 판단이 가능할 듯 싶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장면 모드를 적용한 조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차이가 있다면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가 작동한 LG G7 ThinQ 정도? 이를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별다른 개선도 없고 오히려 자동 모드 보다 못한 사진들이 담겨 없느니만 못한 상황들이 발생했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단순 필터 적용을 넘어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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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부분은 LG G8 ThinQ에만 적용된 나이트 뷰(Night View)기능이다.

이 기능은 LG G8 ThinQ에 처음 적용된 기능으로, 야경 같은 조저도 촬영 시 노이즈를 줄이면서 빛의 포화 상태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 방법은 나이트 뷰를 실행하고 밝기만 조절하면 끝이다.

그렇게 촬영된 사진을 자동 모드나 Ai 카메라와 비교하면 선명도와 노이즈, 명암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전반적인 톤이 원 색에 가깝게 맞춰지는 것도 있고 디테일이 살아나면서 노이즈는 억제되고 하이라이트 영역으로 날아간 부분이 최소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파일명에 HDR이 붙는 걸 보면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는 HDR 기법을 응용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어떤 방식이 됐건 야경 촬영 시 화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기능인 만큼 LG G8 ThinQ 사용자라면 잊지 말고 사용해야 할 기능이라 생각한다.

사실, 사용자가 찾아서 쓰게 만들기 보다는 Ai 카메라로 자동으로 실행 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은데 LG전자가 그렇게 해줄지는 미지수다.  

 

■ LG G8 ThinQ로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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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 모션과 생체 인식, 다양한 상황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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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을 잠금 해제에 이용한 것은 편하게 쓰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보안이란 핵심도 바탕이 되야 하기에 생체 인식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생체 인식이 꼭 편한 것도 아니다. 이미 대중화 된 지문 인식 처럼 사용 방식이나 환경에 따라 불편한 경우들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조건과 상황에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생체 인식 기능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런 방향에서 가장 앞서 나간 제품이 LG G8 ThinQ다.

이미 여러 차례 소개 했듯이 LG G8 ThinQ에는 지문 인식 센서 말고도 전면에 배치한 ToF 센서로 3D 안면 인식과 손바닥 정맥 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LG전자는 이를 페이스 언락과 핸드 아이디라 부르는데 이 3가지 생체 인식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 아이디가 기본이라서 지문 인식이 불가능한 조건과 상황에서도 생체 인식의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한 잠금 해제가 가능한 것이 바로 LG G8 ThinQ 장점이다.

단, 기술 성숙도가 최고조 달한 지문 인식의 경쾌한 속도감 과는 차이가 있어 약간의 이질감은 감수해야 하는데 특히 핸드 아이디인 정맥 인식이 그러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딥러닝 기반으로 인공지능에서 처리하는 기능이다 보니 학습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용할 수록 인식률은 개선된다고 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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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 만큼이나 주목 받은 것이 에어 모션(Air Motion)이다.

페이스 언락이나 핸드 아이디 처럼 ToF 센서를 사용하는 이 기능은 손가락 움직임을 확인해 특정 기능을 대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허공에서 손가락만 움직이면 된다.

LG전자가 정해 놓은 손 동작이 포착되면 에어 모션이 활성화 되고 이를 통해 전화를 받거나 특정 앱을 실행하는 등 몇 가지 단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

주로 화면 터치가 힘든 상황, 예를 들어 음식을 만드는 도중 전화를 받아야 하거나 듣고 있는 음악의 볼륨을 조절하고 원하는 곡으로 넘겨야 하는 상황일 수록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통화가 편해졌다, CSO 스피커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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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에는 최초라는 것들이 꽤 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이하 CSO)는 스마트폰 용으로는 LG G8 ThinQ가 최초다.

CSO는 간단히 설명해 화면을 진동시켜 소리가 나게 만든 디스플레이다. 일반 스피커가 코일과 자석으로 진동을 만들어 내고 진동판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 지듯이 익사이터라 불리는 진동자를 통해 화면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것이 CSO 디스플레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CSO 기술과 달리 진동자가 한 개 라는 점만 다를 뿐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동일하다.

덕분에 수화용 스피커 위치에 귀를 가져다 대지 않아도 어떤 자세나 위치에서도 상대방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는데 이 기술이 처음 소개될 당시 음량 문제를 걱정하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실제 통화 시 귀에 밀착하는 통화 방식 뿐만 아니라 약간 거리를 둔 상태에서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하단 스피커가 2채널 스테레오로 함께 동작하면서 게임 플레이 시 손가락에 막혀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 문제가 해결 됐다.

갤럭시S10이나 여타 다른 스테레오 스피커 만큼 음색이나 좌우의 밸런스, 분리도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리 자체가 막혀 짜증스러웠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CSO 스피커가 활성화 된 내장 스피커의 최대 음량은 전작인 LG G7 ThinQ 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확인 됐다. 전혀 다른 방식의 스피커가 조합된 탓에 음의 밸랜스도 조금 탁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위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 말이 필요 없다,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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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엑시노스 시리즈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관계는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퀄컴이 앞서 있었고 매해 그런 관계가 되풀이 되어 왔다. 삼성이 쫓아간 듯 하면 퀄컴이 다시 도망가고 말이다.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이 연출됐다. 삼성이 8nm 공정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9 시리즈로 8 시리즈의 한계를 뛰어 넘었지만 7nm 공정에서 생산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가 그 이상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실현시킨 것이다.

이런 관계 때문에 LG G8 ThinQ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이 많은데 결과는 기대 만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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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보면 퀄컴 스냅드래곤855가 탑재된 LG G8 ThinQ의 성능과 엑시노스9820이 탑재된 갤럭시S10의 성능 차이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듯 한데 간단히 정리하면 CPU와 GPU 성능 모두 LG G8 ThinQ가 최고였다.

갤럭시S10에 장착된 엑시노스9820은 4세대 커스텀 CPU로 싱글 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 됐지만 Cortex-A76 보다 한 세대 이전 코어를 미드 클러스터로 사용해 멀티 코어 성능이 뒤쳐지게 됐다.

전반적인 작업 성능을 측정하는 PCMARK도 이미지 프로세싱 작업에서 성능 차가 심해 총점을 깎아 먹었고 데카코어로 구성해 성능을 향상시킨 Mali-G76 GPU 역시 스냅드래곤855의 아드레노 640과 상대할 수준은 못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결과를 종합 할 때 성능 면에서 갤럭시S10은 LG G8 ThinQ 보다 한 수 아래라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 실사용 환경에 맞춘 발열과 쓰로틀 특성

LG G8 ThinQ가 출시되자 마자 한 유투버 영상이 논란이 됐다. 쓰로틀링 특성을 확인하는 도중 심각한 성능 저하 현상이 발견 됐다는 이야기 였다. 그 당시 테스트에 사용했던 앱이 Antutu Benchmark 였는데 필자도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고자 쓰로틀 특성을 분석해 봤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LG G8 ThinQ의 쓰로틀링 셋팅은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 다르다는 것이다.

LG G8 ThinQ은 초기 3~4 분은 쓰로틀링 제한 온도가 80도 내외로 유지되지만 그 이상 부하가 지속 될 경우 제한 온도를 60도대로 낮추고 쓰로틀링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켜 스마트폰에 가해 지는 부담을 최소화 시키도록 만들어 졌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선 최고 성능을 실현하면서도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정상적인 부하가 아닌 작업이 계속 될 경우 그로 인한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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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셋팅 덕에 LG G8 ThinQ은 스

Comments

에드워드 2019.04.30 13:59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포토포토 2019.05.05 12:20
폰카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ㄷㄷㄷ
taehwl999 2020.12.11 18:54
cmos와 ccd에서 오는 갭차이로 대중적 다목적 촬영용 폰카와 전문촬영용 디카의 영역은 각각 양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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