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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최고 김민재 '투혼의 헤더'…나폴리 홈 첫 패배, 6경기 만에 실점

고니 0 1,757 2023.03.04 10:57
▲ 김민재(왼쪽)가 4일 라치오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베시노가 '어뢰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뒤흔들었다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나폴리가 올시즌 리그 홈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라치오에 6경기 만에 실점했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26)는 탁월한 수비로 최고 평점과 톱 클래스 기량을 보였다.

나폴리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김민재는 라흐마니, 디 로렌초, 올리베라와 선발로 출전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 원정 팀 나폴리가 전반 5분 프리킥으로 나폴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민재는 전반 20분 탁월한 수비로 밀린코비치-사비치 슈팅을 태클로 막아내며 톱 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후방 빌드업을 발판 삼아 카운터 어택으로 라치오 빈틈을 노렸다. 앙귀사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치오 수비를 뚫지 못했다.

나폴리는 홈에서 후반전에도 매섭게 라치오를 흔들었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베시노가 환상적인 '어뢰 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뒤흔들었다. 나폴리는 앙귀사를 빼고 이르빙 로사노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엘마스가 역습 상황에서 라치오 골망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김민재는 후반 34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힘을 실어 헤더를 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프로베델 골키퍼 손에 걸려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홈에서 리그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6경기 만에 실점에 홈 첫 패배였지만, 2위와 승점 17점 차이를 유지하면서 33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걷어내기 2회와 슈팅 블록 1회, 공중볼 싸움 성공 8회,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6.9점을 받았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없었고 올리베라(6.8점), 크바라츠헬리아(6.8점)이 뒤를 이었다. 최저 평점은 나폴리 골키퍼 메렛(5.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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